한미 관세협상 후속 협의 관련 미국 방문을 마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이동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0.6/뉴스1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한미 관세협상 후속 협의와 관련해 “한국 외환시장의 민감성 등 그런 부분들에 상당한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방미를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보낸 안에 대해서, 특히 외환시장에 대한 상황에 대해서 서로 이견을 좁혀가는 중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진행했다. 대통령실은 이 회담 결과를 토대로 전날 오전 긴급 통상현안 대책회의를 열어 향후 관세협상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대미 투자) 패키지의 일환의 한 부분으로 논의되는 부분이라 어느 정도 그런 부분도 이견이 좁혀지고 있는 중이라고 볼 수 있겠다”고 했다. 이어 “일단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아마 머지않은 시간 내에 다시 또 만날 것이라 예상을 한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김 장관의 이번 일정은 사전에 알려지지 않았다. 김 장관은 “극비리에 방문한 건 아니다”라며 “연휴이고 마침 시간이 되고 해서 갔다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상호관세와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각각 낮추고 한국이 3500억 달러(약 486조 원)의 대미 투자를 하는 내용으로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 하지만 투자 방식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지정한 투자처에 한국이 현금 지원하고, 투자 수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가는 방식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현금 투자 시 외환시장 혼란이 커질 것을 우려해 안전장치로 ‘통화 스와프’ 체결을 요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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