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저격한 장동혁 “계엄 입장 반복해 요구하는건 정치적 의도”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2일 17시 05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이 계엄으로부터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에 대해 “계엄에 대해 계속 입장을 요구하는 것은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한동훈 전 대표 등과의 통합론에 대해서도 “걸림돌이 먼저 제거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계엄에 대한 제 정치적 의사 표명은 명확하게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오 시장이 “목소리가 높은 일부 극소수의 주장에 휩쓸리지 않고 상식과 합리를 바탕으로 한 국민 대다수의 바람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당이 과감하게 변해 가야 한다”며 계엄 절연을 요구한 것을 일축한 것.

장 대표는 “저는 2024년 12월 3일 당시 본회의장에서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고 찬성 표결을 했다”며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서도 존중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따라서 계엄에 대한 제 입장을 반복해서 묻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장 대표는 “우리에게는 국민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쇄신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쇄신은 인적 쇄신”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위해 새 인물들로 파격적인 공천 혁신을 시도하겠다”는 말도 했다. 당내에선 오 시장을 겨냥해 인적 쇄신을 거론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날 장 대표는 ‘보수 대통합’ 요구에 대해서도 “당내 통합을 하는 데 있어서 어떤 걸림돌이 있다면 그 걸림돌이 먼저 제거돼야 할 것”이라며 “그런 걸림돌이 해결되지 않는데도 당원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당 대표가 개인적 판단에 의해서 연대나 통합을 함부로 얘기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의 걸림돌로 한 전 대표를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 대표는 통일교 특검법 공조를 위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는 이달 중순경 회동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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