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 및 의원총회에서 공천 헌금·뇌물 수수를 규탄하며 봉투 모양의 피켓을 찢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6.1.13/뉴스1
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 김병기·강선우 의원이 연루된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특검이 아니고서는 절대로 진실을 규명할 수 없다”면서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시의원 공천장은 1억 원에 팔렸고, 구의원은 500만 원 들고 갔다가 면박 당하고 달라는 대로 다시 줬다고 한다”면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더니 민주당 공천은 뇌물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민주당 공천 뇌물을 방치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재발할 것”이라며 “경찰 수사로는 안 된다는 것이 확인됐다. 미국까지 도망갔다가 돌아온 김경 시의원을 3시간 조사하고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PC 포맷·휴대전화 교체를 다 끝내고 나서야 압수수색했다. 김병기 의원은 24건이나 고발됐지만 수사 시작도 안하고 있다”면서 “경찰이 사실상 증거인멸을 도와주는 공범인데 수사를 맡길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만나 민주당 공천뇌물, 통일교 유착, 대장동 항소 포기 등 특검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김병기·강선우·김경 세 명에 대한 구속수사를 촉구하고,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특검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 정권이 덮으려는 추악한 진실을 파헤치겠다”며 “공천장 사고파는 비리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송언석 원내대표도 “사건의 본질은 아주 단순하다. 민주당이 돈 공천, 뇌물 공천을 했다는 것”이라면서 “20세기도 아니고 19세기에나 있을 법한 이야기다. 한마디로 돈을 주고 공천장을 샀다는 것이 21세기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언론을 향해선 “공천 헌금이라는 용어 자꾸 사용하는데 완전히 틀렸다”며 “공천 헌금이 아니라 공천 뇌물이다”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꼬리 자르기식 쇼로 눈 가리고 아웅하지 말고 민주당 공천뇌물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며 “돈 공천·뇌물 공천 카르텔의 최정점에 누가 있는지 특검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 대표, 송 원내대표 및 소속 의원들과 당협위원들은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정권-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뇌물수수 규탄’이라고 적힌 돈 봉투 모양의 피켓을 찢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 진실규명 특검하라” 등의 구호를 연달아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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