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다음 스텝은…➀법적 대응 ➁무소속 출마 ➂신당 창당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29일 17시 12분


국힘 제명 확정으로 5년간 재입당 불가
가처분 신청, 인용 가능성 크지 않아
공석 되는 대구 지역구에 출마 거론돼
신당은 시일 촉박하고 ‘동반탈당’ 미지수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제명 결정에 대해 입장 발표를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제명 결정에 대해 입장 발표를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제명되면서 한 전 대표가 선택할 정치적 진로에 관심이 쏠린다. 최고 수위 징계를 받은 한 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승인 없이는 5년 동안 재입당할 수 없다. 2031년 1월까지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할 수 없는 것. 이에 따라 한 전 대표가 6·3 지방선거까지 지지층 결집에 주력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한 전 대표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징계 무효 소송 등 법적 대응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친한(친한동훈)계 내부에선 의견이 엇갈린다고 한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낮은 데다 받아들여진다고 해도 실익이 없다는 것. 한 전 대표 측 한 인사는 “당적을 회복하더라도 오히려 (한 전 대표의) 정치적 선택지가 좁아질 수 있어 만류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법적 대응과 별개로 한 전 대표는 당분간 다음 정치적 행보를 모색하면서 지지층 결집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전 대표는 다음 달 8일 직접 토크콘서트를 열어 세 결집에 나설 예정이다. 한 전 대표의 지지자들은 31일 국회 인근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판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한 전 대표는 집회에는 참석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엔 당원이 아닌 사람의 선거운동을 막는 규정이 없어 한 전 대표가 지선과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제명 결정에 대해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제명 결정에 대해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야권에선 한 전 대표의 차기 행보로 6·3 지선과 같이 열리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대구시장 선거에 국민의힘 현역 의원이 나설 경우 대구 지역 보궐선거 출마가 가능한 상황이다. 2020년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천을 받지 못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후 복당했다. 수도권인 경기 평택을 보궐선거 출마도 거론된다.

신당 창당도 거론된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를 받자 국민의힘을 떠나 개혁신당을 창당하고 22대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에서 당선된 바 있다. 그러나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창당을 준비하기는 시일이 빠듯한 데다 비례대표 의원들이 많은 친한계가 의원직 상실까지 감수한 채 탈당하고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야권 관계자는 “한 전 대표도 홍준표·이준석 모델을 따를 수는 있겠지만, 수도권과 대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후보와 겨루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국민의힘#장동혁#한동훈 제명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