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부산 북갑 출마’ 가시권…국힘 후보 내야하나 논란 확산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10일 14시 20분


장예찬 “무공천 요구 뻔뻔” 견제 나서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8일 부산 북갑 지역을 방문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8일 부산 북갑 지역을 방문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부산 북갑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채비를 본격화하자, 당권파 인사들의 견제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와 한 전 대표, 민주당 후보 3자 구도 속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질 경우 민주당 후보만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장예찬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1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한동훈이 경쟁력을 증명하려면 3자구도에서 당선이 돼야지, 국민의힘에게 무공천하라는 요구는 얼마나 뻔뻔하고 염치 없는 주장인가”라며 “무공천이라는 공짜 바라지 말고, 자신 있으면 3자구도에서 승부를 보면 된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동훈 전 대표는 8일 부산시장에 출마하는 민주당 전재수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북갑 지역을 찾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인 서병수 전 부산시장과 회동한 후 지역을 돌며 시민들을 만났다. 한 전 대표는 서 전 시장과 보궐선거 출마 등을 두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시장은 한 전 대표가 부산 북갑에 출마할 경우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는데, 장 전 부원장은 이를 정면으로 직격한 것.

장 전 부원장은 또 “한동훈은 비대위원장 시절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들의 공천을 취소시키고, 그 자리에 기어코 낙하산 후보를 공천했다”며 “그랬던 한동훈이 자신이 궁한 처지에 내몰리자 무공천을 요구하고, 무소속 당선 후 복당 이야기를 흘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4년의 자기 말과 180도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 부끄러운 줄 모르는 것을 보니 구태 정치인 다 됐다”면서 “공짜 좋아하면 대머리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한 전 대표에 대한 견제가 계속되고 갈등이 심화할 경우 부산 북갑 보궐선거 판세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감지된다. 국민의힘과 한 전 대표 간 충돌이 이어지고, 실망한 표심이 민주당 후보로 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당 관계자는 “한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결국에는 국민의힘과 연관지어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갈등이 격화될 경우 자칫 집안 싸움으로 비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우리 지지층도 실망감에 돌아설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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