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제보한 해병대 출신 이관형 씨가 21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이명현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열린 참고인 조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8.21.[서울=뉴시스]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이관형씨가 순직해병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이명현) 조사에 출석했다.
이씨는 21일 오후 12시58분께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구명로비 의혹을 제보하고 입장을 바꾼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해병대의 일원으로 임 전 사단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진실 규명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제보했다”며 “일부 정치권과 언론에서 제가 제보했던 내용과 다르게 왜곡해서 음모론처럼 변질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나름대로 진실을 찾기 위해 사실관계를 파악했고 특검이 찾으려는 진실과 제가 찾은 진실이 다르다”며 “증거와 논리로 차근차근 조목조목 소명하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임 전 사단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카카오톡 ‘멋쟁해병’ 단체대화방에서 교류한 이씨는 민주당 장경태 의원실에 구명 로비 의혹을 제보한 이후 입장을 바꿨다.
이 전 대표 등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구성원들은 2023년 7월 해병대수사단의 채 상병 사망 사건 초동조사 결과 주요 혐의자로 적시된 임 전 사단장을 구명하기 위해 로비에 나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24일 이씨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휴대전화 2대, 메모지, USB를 확보한 바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