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민의힘 간사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04. 뉴시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23일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건희 특검은 이날 오전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조 의원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검은 이달 초 서울 방배경찰서로부터 조 의원 사건과 수사 기록을 넘겨받았다.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는 2022년 2월 조 의원의 서울 서초구갑 지역구 공천을 위해 불법 여론조사를 벌이는 등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의원은 지역구 국민의힘 책임당원 명부를 명 씨 측에 전달했고 명 씨가 이를 토대로 비공표 여론조사를 진행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1월 명 씨가 조 의원과 친분을 과시하며 당내 경선에 개입했다는 내용의 녹취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6월 명 씨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아까 조은희(가) 전화 왔더라”며 “(내게) ‘저도 만들어주셨고 김영선도 만들었으니 명 대표는 영남의 황태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명 씨는 지난달 창원중부경찰서에 출석하며 “조 의원과 거래가 없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조 의원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명씨가 허위·과장 사실을 근거로 본인의 영향력을 지인들에게 과시한 것에 불과한 것을 두고 민주당에서 마치 엄청난 음모가 있었던 것처럼 기정사실화하면서 정쟁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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