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국힘 조은희 의원 참고인 소환…명태균과 친분 의혹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3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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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민의힘 간사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04. 뉴시스
조은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민의힘 간사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04. 뉴시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23일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건희 특검은 이날 오전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조 의원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검은 이달 초 서울 방배경찰서로부터 조 의원 사건과 수사 기록을 넘겨받았다.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는 2022년 2월 조 의원의 서울 서초구갑 지역구 공천을 위해 불법 여론조사를 벌이는 등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의원은 지역구 국민의힘 책임당원 명부를 명 씨 측에 전달했고 명 씨가 이를 토대로 비공표 여론조사를 진행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11월 명 씨가 조 의원과 친분을 과시하며 당내 경선에 개입했다는 내용의 녹취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6월 명 씨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아까 조은희(가) 전화 왔더라”며 “(내게) ‘저도 만들어주셨고 김영선도 만들었으니 명 대표는 영남의 황태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명 씨는 지난달 창원중부경찰서에 출석하며 “조 의원과 거래가 없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조 의원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명씨가 허위·과장 사실을 근거로 본인의 영향력을 지인들에게 과시한 것에 불과한 것을 두고 민주당에서 마치 엄청난 음모가 있었던 것처럼 기정사실화하면서 정쟁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건희 특검#공천개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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