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로 압송되고 있다. 김 씨는 특검이 수사 중인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자신이 설립에 참여한 렌터카 업체가 지난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등 기업들로부터 184억 원을 투자받는 과정에 김건희 씨와의 친분을 내세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고있다. 2025.08.12. [서울=뉴시스]
특검이 김건희 여사에 이어 이른바 ‘집사 게이트’ 핵심 인물인 김예성씨의 구속 기간도 연장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2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김씨의 구속 기간을 오는 9월 1일까지 연장했다.
김씨에 관한 구속영장은 지난 15일 발부돼 오는 24일 구속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특검은 김씨가 구속된 후 첫 번째 소환 조사에서 IMS모빌리티가 석연치 않은 경위로 여러 기업들로부터 투자받았다는 의혹을 캐물었다고 한다. 다만 김 여사와의 연관성에 관한 질문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IMS모빌리티는 김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로, 김 여사과의 친분을 내세워 여러 대기업과 금융회사로부터 184억원 상당을 투자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특검은 기업들이 김 여사와의 연결 고리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IMS모빌리티에 투자해 경영 현안을 해결하려고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HS효성이 35억원, 카카오모빌리티가 30억원 등을 투자했다.
특검은 전날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 구속 기간도 오는 31일까지로 연장했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구속돼 오는 21일 구속 기간이 만료될 전망이었다.
특검은 김 여사의 건강 문제로 인해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고 볼 수 없다며 구속 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그와 별개로 제기된 의혹들에 관한 조사 자체는 이뤄져야 한다고 본 것이다.
특검은 오는 21일 오후 2시 김 여사를 다시 불러 조사하며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공모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으로부터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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