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공천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 측에 1억 원대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건네고 총선 공천 등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상민 전 검사가 17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 전 검사의 신병을 확보하게 되면 김 여사를 둘러싼 ‘매관매직’ 의혹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 전 검사는 이날 오후 1시 16분경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사죄를 드린다”면서도 “특검은 일단 구속을 한 다음에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하지만 이는 수사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검사는 2023년 1월 이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800298’을 1억4000만 원에 현금으로 구매해 같은 해 2월 김 여사에게 건넨 의혹을 받는다.
이날 영장심사에서는 김 전 검사가 이 화백 그림을 구매한 자금 출처와 공천, 공직 임명 대가성 등을 놓고 양측이 공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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