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강력범죄에 연루됐다고 주장한 미국 리버티대 소속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교수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5일, 보수 성향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이 탄 교수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 “소녀 살해 사건 연루”…허위 주장 공표 의혹
자유대한호국단에 따르면, 탄 교수는 지난 6월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프레스빌딩에서 열린 ‘국제선거감시단’ 주최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한 소녀를 살해한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다”며 “그로 인해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했다”는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단체 측은 “이 같은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대통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 서울대, 탄 교수 특강 ‘긴급 취소’…트루스포럼, 장소 변경
전날 한국에 입국한 탄 교수는 보수단체 트루스포럼 주최로 이날 오후 서울대에서 특강을 하려 했다.
하지만 서울대 측은 교육·연구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대관을 취소했다.
트루스포럼 측은 “서울대 정문 앞으로 장소를 변경한다”고 알렸다. 탄 교수는 한국 대통령 선거의 공정성을 주제로 강연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 “中, 한국 부정선거 개입”…계속된 음모론 제기
탄 교수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냈다. 그는 ‘중국이 한국의 부정선거에 개입했다’는 등 음모론을 계속해서 주장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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