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도 솜이불 덮는다는 태백마저…한라산 빼고 전국이 폭염특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9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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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가 비상사태 각오로 대응”

서울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이 기승을 부린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뉴시스
서울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이 기승을 부린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뉴시스
여름에 겨울 이불을 덮고 잘 정도로 서늘하다고 알려진 강원도 태백에도 29일 오전 10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관련 부처에서 국가적 비상사태라는 각오를 가지고 가용인력, 예산,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온열 환자가 지난해 약 3배인 2400명을 넘어서고 폐사 가축 수도 지난해 10배, 100만 마리를 넘어섰다고 한다”며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에 대한 보호, 추가 농가 피해 예방,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태백에 내린 폭염특보로 183곳 육상 기상특보 구역 중 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곳은 한라산이 유일하다.

현재 183개 육상 기상특보 구역 중 88%인 161곳에 폭염경보, 11%인 20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되고 폭염경보는 그 기준이 35도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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