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학생 적성-진로 관리해주는 AI 기반 학습설계 시스템 ‘수호’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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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맞춤형 전공·비교과 로드맵 제안
‘PBL·XR·하이플렉스’ 첨단 강의실 구축도

삼육대(총장 제해종)는 인공지능(AI) 기반 교육과정 설계 시스템 ‘수호(SUHO·SU-Hyperproximity Orientation)’를 자체 개발했다.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진로 목표를 반영해 전공과 비교과 활동을 통합적으로 설계해 주는 시스템이다.

수호는 입학 직후 실시하는 직업·적성검사 결과를 출발점으로 학생 개개인의 흥미·역량·목표를 분석해 ‘퍼스널 프로필’을 생성한다. 이 프로필은 학기별 수업 이수와 비교과 활동 결과가 추가될 때마다 자동으로 갱신된다. 시스템은 이를 바탕으로 매 학기 최적화된 학습과 활동을 추천한다.

주요 기능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AI가 제안하는 전공 로드맵 기능이다. 학생의 적성과 학과별 수요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된 커리큘럼을 자동 생성한다. 추천 과목은 드래그앤 드롭 방식으로 배치할 수 있으며 학점과 이수 요건은 실시간 반영된다.

둘째, 모듈 단위의 전공 설계 기능이다. 심화전공, 복수전공, 융합·연계전공, 마이크로디그리 등이 모듈(unit) 단위로 구조화돼 있다. 각 전공 조합의 연계성과 선수과목 요건 등을 AI가 자동 계산해 최적의 조합을 제안한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능도 포함됐다.

셋째, 비교과 프로그램과 진로 정보 제공이다. 교내 비교과 활동, 자격증 과정, 산학 협력 프로그램 등을 학생의 역량 격차에 따라 추천한다. 졸업생 진로 흐름 및 직무별 필요 역량을 시각화해 학습과 진로의 연결성도 강화했다. 설계된 학업 계획은 담당 교수와의 상담을 통해 구체화된다.

삼육대는 이달 말까지 수호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자유전공학부를 시작으로 전 학부생이 활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AI 전공 코칭, 학습 위험 예측, 비교과 신청 자동화 기능 등을 포함한 차세대 학습관리시스템(LMS)으로 확대 개발할 방침이다

● ‘PBL·XR·하이플렉스’ 첨단 강의실 구축

삼육대는 자유전공학부 중심의 첨단 강의실을 구축했다. 기존 강의실을 리모델링하고 최첨단 기자재를 도입해 몰입형 수업 환경을 마련하는 등 교육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니엘관 107호에 새롭게 구축된 ‘PBL(Project-Based Learning) 강의실’은 팀 기반 활동과 토론형 수업에 최적화됐다. B101호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XR 스튜디오’로, 다양한 전공 분야의 실감형 체험 학습이 가능하다.

B102호는 ‘PBL 스튜디오’로 탈바꿈했다. 온라인·실시간·대면 강의를 자유롭게 병행할 수 있는 하이플렉스(HyFlex) 강의실이다. 학생들의 학습 방식 선택권을 확장하고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한다.

모든 강의실에는 고해상도 전자칠판, 컴팩트형 전자교탁 연계 시스템, 강의 화면 녹화 기능이 탑재됐다. 일반 강의는 물론, PBL, 하이플렉스 수업 등 다양한 수업 방식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협업형 책상과 자유로운 좌석 배치를 적용해 학생 주도형 토론과 발표 수업이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공간 설계는 전공 간 경계를 허물고 창의적 사고를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승원 삼육대 교육혁신원장 겸 SU-PREME 센터장은 “이번 첨단 강의실 구축을 계기로 창의성과 융합 역량을 극대화하는 수업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육 인프라를 계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에듀플러스#삼육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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