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하반기 충원 마약수사관 전원 ‘가상자산 추적’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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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 등 5개 지방청에 가상자산 분석·수사팀 신설
마약범죄 이용되는 가상자산 추적·단속·몰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 전경.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 전경.
경찰이 마약류 범죄에 가상자산이 사용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신규 배치하기로 했다.

22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경찰청은 오는 하반기 인사를 통해 신규 증원되는 마약수사관 41명을 전원 ‘가상자산 전담 인력’으로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경찰청은 가상자산을 이용한 마약류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가상자산 분석·수사팀’을 신규 발족한 바 있다. 이들은 마약 범죄에 이용된 가상자산을 추적·단속·몰수하는 전문 수사를 맡게 된다.

새롭게 충원되는 41명의 수사관 중 11명은 분석팀에, 30명은 수사팀에 배치된다.

가상자산 분석팀 11명은 서울경찰청에 배치돼 전국에서 발생한 가상자산 기반 마약류 범죄를 분석하고 범죄 정보를 수집한다.

분석팀은 서울청뿐 아니라 다른 시·도청 관련 사건도 맡아 분석하며, 가상자산이 이용된 피싱 범죄 수사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수사팀은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경남 등 5개 지방경찰청에 배치되며, 마약류 거래를 방조하는 불법 가상자산 결제대행업자 및 마약 거래 자금 세탁업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경찰은 가상자산 분석·수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수사관들을 대상으로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전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마약류 범죄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경찰서 형사팀 중 78개 팀을 먀약수사 전담 인력으로 재배치하고 시도청 국제범죄수사팀을 마약류 범죄 대응에 집중하게 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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