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유족 “국토부 ‘셀프조사’ 아닌 독립기구 재조사해야”

  • 뉴스1
  • 입력 2025년 7월 28일 09시 46분


28일 오후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8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하는 기자회견에 앞서 배포한 회견문을 통해 국토부 ‘셀프 조사’가 아닌 객관적인 기구의 재조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국토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19일 유가족과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엔진 조사 결과’를 명확한 근거나 해설 없이 통보했다”며 “이 추측성 발표는 곧 사실로 포장돼 보도됐으며 이는 조사매뉴얼에 어긋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유가족에는 명백한 2차 가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류 및 둔덕 충돌’에 관한 연구 용역의 발주처는 조사위원회가 아닌 국토부”라며 “국토부가 스스로의 과오를 조사하는, 이른바 ‘셀프 조사’ 방식은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비정상적 구조”라고 비판했다.

유가족협의회는 김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조사 기구에 의한 재조사 △조종실 음성 기록 등 핵심 자료 공개 △12·29 여객기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 준수 등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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