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은 수업복귀, 정부는 교육정상화 제도적 장치를”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6월 11일 1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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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육 정상화 마지막 기회일 수도”

교육부가 전국 40곳 의과대학 유급·제적 현황 조사를 마감하고 9일 전체 유급 규모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의대생 1만9475명 중 8305명이 유급, 46명이 제적 처리됐다.  이날 서울 소재 의과대학에서 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2025.05.09. 서울=뉴시스
교육부가 전국 40곳 의과대학 유급·제적 현황 조사를 마감하고 9일 전체 유급 규모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의대생 1만9475명 중 8305명이 유급, 46명이 제적 처리됐다. 이날 서울 소재 의과대학에서 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2025.05.09. 서울=뉴시스
의학 관련 학문 분야 국내 최고 석학단체인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지금 이 순간이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고 호소했다.

의학한림원은 11일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호소문을 통해 “의대생들이 수업에 복귀한다면 교육부를 비롯한 각 의과대학도 적극적이고 포용적인 자세로 수용하고, 교육 정상화를 위한 제도적·행정적 장치를 신속히 마련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료의 본질적 가치와 의학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깊은 인식 하에 의사 양성을 위한 교육 환경을 시급히 개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는 절차적 하자와 공정치 못함에서 유발된 현 상황의 해결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 복원을 위한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의학한림원은 “6월 중 불과 몇 주간의 시간적 여유가 남아 있는 지금 교육 현장이 다시 회복될 수 있는 창을 닫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의대 학사 시스템상 대학 유급·제적 처리 시점은 이달 말이다. 이달 말까지 의대생이 복귀하지 않으면 내년에 24·25·26학번이 모두 예과 1학년이 돼 함께 수업을 듣는 ‘트리플링’ 사태가 벌어져 제대로 된 의사 배출이 어려워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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