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24일 “정부는 신뢰를 다시 쌓고 국민, 현장 전문가와 의료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려대의료원과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4개 의료원 및 병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억압적 명령이 빚어낸 현실은 참담하다. 응급실 대기 시간은 더욱 길어지고 진료와 수술은 지연되고 있다. 교육 현장도 암울하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다. 이제는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은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정책으로는 결코 지켜 낼 수 없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은 이어 “무너진 의료를 다시 바로 세우고 싶다”며 “전공의를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동반자로, 의료를 책임질 전문가로 바라봐 달라. 정부와 함께 해답을 찾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은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수련 병원을 떠났다. 올해 5월 전공의 추가모집 결과 현재 수련 중인 전공의는 2532명으로 의정 갈등 이전(1만 3531명)의 18.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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