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복귀 쟁점 중 ‘3학년 졸업 시기’는 대학 자율에 맡길 듯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4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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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의대생 복귀 방안의 쟁점 중 하나인 ‘본과 3학년 졸업 시기’가 각 대학 자율에 맡겨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르면 25일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의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24일 “졸업 시기 등에 두고 이견이 약간 있었지만 각 대학 학칙과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하는 방향으로 정리되고 있다”며 “이번주 중 발표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교육부는 24일 의대생 복귀 및 교육 운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발표 전날인 23일 오후 8시 20분경 돌연 일정을 취소했다. 교육부는 “복귀하는 학생들의 졸업 시기와 관련해 정부와 대학간 더 논의가 필요해 발표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각 대학은 복귀 의대생들이 2학기 수업을 듣도록 하는 학칙 개정에 합의하고, 본과 4학년이 치르는 의사 국가고시 추가 응시 기회를 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기로 뜻을 모은 바 있다.

하지만 본과 3학년 복귀 방식을 두고 의대 간 의견이 엇갈렸다. 본과 3학년의 실습 시간 기준이 의대마다 달라서 졸업 시점을 2027년 2월로 해야 한다는 의견과 같은 해 8월로 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의견이 모아지지 않자 의대 학장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5월 졸업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KAMC는 23일 밤 긴급 회의를 열고 5월 졸업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지만 상당수 대학은 5월 졸업안에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각 대학이 상황에 맞게 자율 선택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총협이 최종 합의안을 정부에 전달하면 다시 발표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대생 복귀#본과 3학년#졸업 시기#대학 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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