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급 의대생 2학기 복귀, 5년반만에 졸업…본과 3·4학년 추가 국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5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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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14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에 마련된 의대생 복귀 상담센터 모습. 2025.07.14 뉴시스
정부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지난해 2월부터 수업을 거부하며 유급 대상이 된 의대생들이 8월 복귀해 내년 3월 정상적으로 진급한다. 실습 때문에 8월에 졸업하는 본과 4학년과 일부 본과 3학년을 제외한 미복귀 의대생 대부분은 6년 의대 교육과정을 5년 반 만에 마치게 된다.

교육부는 25일 ‘의대생 복귀 및 교육에 대한 정부 입장’을 내놓고 의대생이 올 2학기 복귀할 수 있도록 각 대학의 학칙 변경 등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트리플링(24, 25, 26학번이 동시에 수업을 듣는 것) 사태를 피하기 위해 방학 등에 추가 수업을 받는 식으로 수업 결손을 최소화하면서 2학기 복귀 문을 열어줬다.

8월에 졸업하는 본과 3, 4학년을 위해 보건복지부는 의사 국가고시(국시) 추가 실시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급감했던 의사 신규 배출도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의정 갈등에 따른 의대생 수업 거부는 1년 6개월 만에 사실상 막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의대생은 큰 피해 없이 진급하고 국시 기회도 추가로 얻게 되면서 특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정 갈등에 국민만 피해를 봤다는 비판이 높은 가운데, 교육부는 “의대 교육은 국민 건강과 생명 유지에 직결되는 만큼 잘 교육받을 수 있게 포용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의대생#수업 거부#의사 국가고시#의정 갈등#정부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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