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레지던트 1년 차 필기시험이 16일로 확정됐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수련병원을 떠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복귀 일정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일 대한병원협회 수련환경위원회는 ‘2025년도 하반기 레지던트 1년 차 필기시험 안내’ 공고를 통해 4, 5일 응시자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인턴 수료자나 예정자로 과거 레지던트 1년 차 모집에 지원한 사실이 없거나 불합격한 의사 면허 소지자다. 사직 전공의가 이전에 근무하던 수련병원에서 같은 전공으로 복귀한다면 이번에는 응시하지 않아도 된다. 이 경우 필기시험 없이 별도 전형에 따라 기존 수련병원에 이전 전공과목 소속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와 의료계가 사직 전공의 복귀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는 의료계와 수련협의체를 통해 다음 주까지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에 대한 구체적인 자격 요건 등에 대한 합의를 마칠 계획이다. 다만 수련하다가 사직했더라도 근무 병원과 전공과목을 바꾸려고 한다면 이번 필기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한편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를 이끌던 이선우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사퇴했다. 이 위원장이 지난달 12일 ‘의대생 전원 수업 복귀’를 선언한 지 약 3주 만이다. 이 위원장의 사퇴와 함께 의대협 비대위도 해산됐다. 의대생의 공동 집단행동을 주도하던 비대위 체제가 1년 5개월 만에 종료되면서 수업 거부 등 의대생 집단 행동도 사실상 끝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