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전공의 70% 이상 복귀할듯…필수의료는 지원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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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의료 분야 지원율 저조…지방병원 등 연쇄이동도

현장 복귀를 희망하는 사직 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오늘부터 29일까지 전국 수련병원별로 진행된다. 사진은 11일 서울 시내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는 모습. 2025.08.11. [서울=뉴시스]
현장 복귀를 희망하는 사직 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오늘부터 29일까지 전국 수련병원별로 진행된다. 사진은 11일 서울 시내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는 모습. 2025.08.11. [서울=뉴시스]
다음달 1일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이번주 대부분의 수련병원에서 마무리 되는 가운데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빅5’ 병원의 전공의 70~80% 가량이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등 필수의료와 성형외과, 피부과 등 인기과 간에 사직 전공의 복귀율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빅5’ 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은 이날 오후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이 병원은 인턴, 레지던트를 합해 510여 명을 선발하는데, 전공의들 70~80% 가량이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병원 관계자는 “인턴의 경우 지원율이 80%가 넘었고, 레지던트는 70~80% 정도 복귀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등 필수의료 분야의 경우 정원의 절반 가량만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삼성서울병원도 경쟁률 등 모집 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레지던트 1년차와 레지던트 상급년차(2~4년차) 등 연차별로 복귀율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이번 모집에서 전공의들이 50~60% 가량만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보다 훨씬 많이 왔다”며 “레지던트 1년차는 지원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인데, 상급연차의 경우 대부분의 정원이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진료과 별로 면접을 거쳐 이달 27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선발 인원은 레지던트 1년차 106명, 레지던트 상급년차(2~4년차) 247명 등 모두 353명이다.

서울성모병원도 19일 전공의 원서접수를 마감했지만, 경쟁률 등 결과는 따로 밝히지 않기로 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모집 경쟁률은 발표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다만, 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분야의 경우 복귀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인턴과 레지던트 1년차는 201명, 상급년차(2~4년차)는 결원 범위 내에서 충원할 예정이다.

한편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병원별 신청을 받아 공고한 모집인원은 총 1만3498명이다. 이 가운데 인턴 3006명, 레지던트 1년 차 3207명, 2~4년 차 7285명 등이다.

그동안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미달 과목이나 결원 보충을 위한 소규모 채용에 그쳐 왔던 만큼 이번 채용 규모는 규모면에서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아직 원서접수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대병원도 오는 21일까지 모집을 마감하고 면접 등을 거쳐 이달 27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1~4년차 레지던트 511명을 뽑는다.

세브란스는 오는 21일까지 원서를 접수 받은 후 필기와 면접을 거쳐 29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연차별로는 인턴 137명, 레지던트 1년차 139명을 뽑고, 레지던트 상급년차의 경우 지난해 정원 중 결원 인원을 채용한다.

‘빅5’를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수련병원들은 이번주 중 원서접수를 마무리하고 이번 달 30일 이전에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전공의 모집 결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분야의 지방 연쇄 이동 우려가 실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 빅5 병원 관계자는 “필수의료 분야의 경우 지방 등을 포함해 본원 사직 전공의가 아닌 외부 인력이 지원한 경우가 많았다”며 “인턴이나 레지던트 1년차 등 저연차 일수록 타 병원 지원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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