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한전 협력업체에서 관계자가 8월분 전기요금 고지서 발송 작업 모습. ⓒ뉴스1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에어컨 없이는 버티기 힘들다. 무더위가 9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예보도 나온다. 연일 찜통더위 속 에어컨은 필수가 됐지만, 전기요금 고지서를 보는 순간 마음이 덥게 달아오르는 건 또 다른 문제다. 여름 전기료 부담을 줄이려면 누진 3단계 진입을 피하는 전략부터 세워야 한다.
■에어컨 요금, 누진제 진입 시 10%↑
한국전력이 올해 1월 공개한 전기요금 체계에 따르면, 월 전력 사용량이 450kWh를 초과하면 누진 3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이 경우 기본요금이 1600원에서 7300원으로 오르고, 1kWh당 단가도 214.6원에서 307.3원으로 상승한다.
예를 들어 445kWh 사용 시 전기요금은 8만 4460원이지만, 455kWh로 늘어 누진 3단계에 진입한다면 요금은 9만 3980원으로 약 10% 상승한다.
4일 한전은 동아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월평균 280kWh의 전기를 사용하는 4인 가구가 평균 수준인 하루 5시간 24분씩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월 전기요금은 약 11만 3500원이 부과된다고 밝혔다.
에어컨 사용량 조사에 따르면, 하루 평균 5시간 24분을 월 22.3일 가동할 경우 4인 가구의 월 전기요금은 에어컨 형태별로 △벽걸이형 8만 3170원 △스탠드형 11만 3540원 △시스템형 11만 640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다만, 추산치는 에어컨의 전력 소비 효율, 설정 온도, 가동 패턴, 날씨 및 휴가 일정에 따른 가동일 변화, 전력 계약 형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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