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온 독립유공자 후손들, 진관사 찾아 “대한민국 만세”[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14일 16시 56분


코멘트
광복 80주년을 맞아 미국을 비롯한 6개국에 거주 중인 독립유공자 후손 39명이 방한했다.14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사 칠성각 앞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진관사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광복 80주년을 맞아 미국, 중국, 카자흐스탄, 러시아, 멕시코, 캐나다 등 6개국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14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방문했다.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오는 16일까지 ‘광복 80주년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초청 대상은 6개국에서 온 39명으로, 이들의 선조는 모두 21명이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미국을 비롯한 6개국에 거주 중인 독립유공자 후손 39명이 방한했다.14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사 홍제루 앞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본엄스님(오른쪽 두번째)의 사찰 경내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광복 80주년을 맞아 미국을 비롯한 6개국에 거주 중인 독립유공자 후손 39명이 방한했다.14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사 칠성각 앞에서 진관사태극기와 독립신문 등 발견 과정에 대해 본엄 스님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참석자 중에는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로 불린 최재형 선생(1962년 독립장)의 증손, 신흥무관학교 교관이자 수청지역 창해청년단 총사령관으로 활약한 김경천 지사(1998년 대통령장)의 증손이 포함됐다. 또한 대한인국민회 메리다지방회 회장·부회장을 지내며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한 김동순 지사(2015년 건국포장)와 박춘삼 지사(2016년 건국포장)의 증손, 1919년 상해대한인거류민단과 1921년 태평양회의 외교후원회를 조직해 한국 독립을 세계 열강에 호소했던 김태연 지사(1995년 독립장)의 증손 등도 방한했다.

진관사 함월당에서 인사말 하는 국가보훈부 권오을 장관.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대표들이 천도의식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진관사 함월당에서 독립유공자 국외거주 후손들에게 천수바라 춤을 선보이는 비구니 스님.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진관사 대웅전 앞에서 독립유공자 후손과 국가보훈부 권오을 장관, 진관사 주지 법해 스님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이들은 지난 11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경복궁,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차례로 방문했다. 또한 비무장지대(DMZ) 견학, 한식 체험, 글로벌지식협력단지 견학, 진관사 방문 등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국외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행사’는 1995년 광복 50주년을 계기로 시작돼, 지난해까지 21개국 987명의 후손이 조국을 찾았다. 국가보훈부 권오을 장관은 인사말에서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이며 밖에(해외) 계시더라도 내 조국, 내 고국 대한민국, 내 친정 대한민국이 잘 되도록 늘 기도해 주시고 성원해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청계천 옆 사진관#광복 80주년#독립유공자 후손#진관사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