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에 자전거 세우고 “치우지마세요”…‘알박기 빌런’[e글e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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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6월 23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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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주차공간 알박기를 해놓은 경우.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자전거로 주차공간 알박기를 해놓은 경우.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공영주차장에 차량 대신 의자와 자전거를 세워두고, “곧 돌아온다”는 안내문까지 붙여놓은 사례가 공개돼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3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정말 신박한 주차 알박기 미X 빌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공영 주차장에 이렇게 해놓고 개인 주차 자리 잡기를, 하~”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야외 주차장의 좁은 주차면에 오래돼 보이는 의자와 유모차, 자전거가 한꺼번에 세워져 있었다. 여기에는 누군가 옮기지 못하도록 도난방지용 자전거 스트랩까지 묶여있었다.

특히 자전거 앞에는 ‘죄송합니다. 곧 돌아올 예정입니다. 치우지 마세요. 이 근처에 삽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붙어있다.

이른바 ‘짐 알박기’ 방식으로 주차 공간을 사적으로 점유하려는 수법이다. 안내 문구는 코팅까지 돼 있었다고 한다.

■ 누리꾼 “공영주차장 맞나? 단속 사각지대”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퍼지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누리꾼들은 “공영주차장에서 뭔 짓이냐”, “자기만을 위한 지정 주차공간인 줄 아는 이상한 사람이다”, “근처 산다고 어쩌자는건지 모르겠다”, “저런건 신고 못하나”, “운전방해에 포함시켜 똑같이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지자체가 공영주차장 내 불법 물품 적치에 대해 단속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알박기#공영주차장#자전거#빌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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