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을 제지하던 키즈카페 직원. 인스타그램 캡처
키즈카페에서 물총 놀이 도중 다른 아이들의 얼굴에 물을 쏘려던 남학생을 직원이 제지하자, “저 알아요?”라는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이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가정교육의 민낯”이라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최근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요즘 키즈카페 애들’이라는 제목과 함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 키즈카페 직원, 얼굴에 물총쏘는 남학생 제지
영상에서 키즈카페 직원은 물총을 쥔 남학생에게 “이따가 얼굴에 (물총) 쏘면 안 돼요. 약속”이라며 친절하게 손을 건네며 “얼굴에다 쏘면 (풍선) 안 줄 거예요”라고 말했다.
남학생은 이에 “왜요?”라고 물었고 직원은 “얼굴에다 쏘면 안 되죠”라고 안내했다.
■ 남학생, 직원 훈계에 “저 알아요?”
하지만 남학생의 말에 직원은 할말을 잃었다. 남학생은 “저 알아요?”라고 반문하며, 마치 훈계를 받을 이유가 없다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이다.
직원과 아이의 대화를 촬영하며 지켜보던 누리꾼은 “와 내가 방금 뭘 들은 거지. 직원분도 할 말을 잃었다”고 전했다.
■ 누리꾼 “가정교육 문제 심각” 공분
누리꾼들은 이에 “요즘 저런 애들 진짜 많은데 부모도 똑같다”, “애 교육 안 시킨 부모가 정말 문제다”, “저런 애들이 까불고 다니다가 사고 친다”, “정말 가정교육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직원 말 안 듣고 지시 사항 안 지키면 1차 경고 후 퇴장시켜야 한다”, “요즘 얼굴에 물총 쏘는 아이들 많더라.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 등의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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