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속도로 한 휴게소 주차장에서 관광객들이 테이블을 펴놓고 술자리를 벌이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에는 “이게 정말 우리나라 풍경이 맞느냐”는 비판까지 나왔다.
■ 주차장 점령 후 술자리…사진 공개되자 논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진영휴게소 주차장 점령 후 술판 벌인 관광객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21일 오전 남해고속도로 순천방향 진영휴게소 주차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단순 식사가 아니라 소주병까지 보였다. 몇 대가 모여 한 행위로 오래된 관행 같았지만 처음 보는 광경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A 씨는 이어 “검색해 보니 주차장 음주는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고 하더라. 이제 가을 단풍철인데 더 심해질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 “8~90년대엔 흔했지만…지금은 달라져야”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8~90년대에는 자연스러운 풍경일 수 있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이동 중 끼니를 해결하는 건 이해하지만 주차 공간을 점령하고 술까지 마시는 건 무책임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어제도 휴게소에서 단체 관광객들이 구석에 테이블을 펴고 술을 마시는 모습을 봤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며 비슷한 목격담을 전했다.
■ 법적 제재는 없어…계도 캠페인만 진행
현행법상 휴게소 주차장에서의 음주·취식 행위를 직접적으로 금지하는 조항은 없다. 이 때문에 지자체와 휴게소 측은 계도 캠페인 등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과 질서 유지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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