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권성동에 1억 준 통일교 前간부 “신뢰 수준의 지원”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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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동석자에 보낸 문자 확보
오늘 權 구속심사 증거로 낼 계획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표결한 뒤 입장을 밝히기 위해 나오고 있다. 2025.9.11 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표결한 뒤 입장을 밝히기 위해 나오고 있다. 2025.9.11 뉴스1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1억 원의 금품을 건넨 뒤 당시 동석자에게 “신뢰 수준의 지원을 했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이를 “권 의원에게 1억 원을 건넸다”는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을 뒷받침할 물적 증거 중 하나로 보고 16일 열리는 권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주요 증거로 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본부장(구속 기소)은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권 의원을 만났다. 통일교와 권 의원 간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통일교 관계자 윤모 씨도 동석했다. 특검은 이 자리에서 통일교 현안에 대한 청탁의 대가로 권 의원이 1억 원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은 권 의원에게 1억 원을 전달하고 며칠 뒤 윤 씨에게 “권성동 의원에게는 신뢰 수준의 지원을 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조사 결과 윤 전 본부장은 윤 씨에게 “(권 의원과) 대화하며 많은 신뢰를 느꼈다”고 강조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특검#권성동#통일교#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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