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SPC삼립 사옥과 공장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17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시흥경찰서와 고용노동부는 이날 오전 9시경 서울 서초구 SPC 본사와 경기 시흥 시화공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은 SPC삼립 본사 등 12곳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노동부는 이날 압수수색에 경찰인력과 중대산업재해 수사 담당 근로감독관 등 80여명을 투입했다.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업무상과실치사 위반 여부 등의 입증을 위해 증거를 확보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오전 3시경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 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중 상반신이 끼여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 씨는 두개골이 손상돼 있었고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공장 센터장 등 관계자 7명을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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