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4.03 서울=뉴시스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에 나섰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민중기 특검팀은 이날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윤 의원의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민 특검팀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김상민 전 부장검사 자택 등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을 청탁하고 회계담당자였던 강혜경 씨를 통해 명태균 씨에게 8000여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앞서 국민의힘 재보선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윤 전 대통령이 명 씨와 통화에서 “김영선이 4선 의원에다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는데 좀 해주지 그러냐. 하여튼 (윤)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얘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한 녹취가 공개된 바 있다.
윤 의원은 특검의 압수수색에 대해 “김영선 의원 공천 관련 사건으로 수 개월 전 창원지검에서 조사를 받은바 있다. 당시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면서 “대선 이후 다시 압수수색까지 하는 것에 대한 의도와 이유를 잘 모르겠다. 그러나 특검에서 요청이 오면 앞으로도 당당하고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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