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尹, 건강상 문제 없어…14일 오후 2시 출석 요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11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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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7.09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07.09 사진공동취재단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출석 조사에 불응한 11일에 “14일 오후 2시에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다. 윤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11일 출석에 불응했지만, 교정당국은 건강상에 문제가 없다고 특검에 알려왔다.

내란특검팀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을 통해 7월 14일 월요일 오후 2시에 출석할 것을 요청했다”며 “그 때는 윤 전 대통령이 조사에 응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내란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출석 거부의 사유로 건강 문제를 들자 수용자 입소 시 건강 검진 및 수용자 관리 과정에서 이상이 발견됐는지 확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교정당국에 보냈다.

박 특검보는 “입소시 건강검진 및 현재까지의 수용관리 과정에서 건강상의 문제점이 객관적인 자료로 확인된 바는 없다란 취지로 (답신이) 왔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이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계속 불출석할 경우 묘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형사소송법상에서 정한 다음 단계를 바로 조치하겠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이 합당하지 않은 이유로 계속 소환에 불응하면 강제 구인까지 검토하겠다는 취지였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께서 법률가이고, 법조인이다. 워낙 많이 하셨기 때문에 구속영장의 성격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그래서 저희는 윤 전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거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특검#출석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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