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노조 임단협 결렬…오늘 첫차부터 파업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12일 03시 50분


서울교통공사 1노조와 사측의 막판 협상이 결렬돼 12일 첫차부터 노조가 파업에 나선다.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대체 인력을 투입해 출근길 최대한 지하철 정상 운행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이날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제1노조)와 사측의 협상에 결렬됐다.

제2노조인 한국노총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와의 개별 교섭은 진행 중이다. 조합원 비중은 1노조가 57.4%, 2노조 16.4%, 3노조 12.6% 순이다. 때문에 1노조가 실질적인 주도권을 행사해왔다.

노조는 안전인력 확보 및 업무 공백 극복을 위해 1000명 이상 채용을 요구해왔다. 반면 사측은 서울시가 허용한 신규 채용 규모가 289명이란 입장이었다.

그외 노조 측은 공공기관 임금인상률 3% 반영,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등을 요구해왔다.

앞서 11일 파업을 예고했던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서울교통공사 9호선지부는 10일 사측과 올해 임금·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해 파업을 철회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도 이날 새벽 민주노총 전국철도노동조합과 협상을 타결하면서, 철도노조가 이날 오전 9시로 예고했던 파업을 유보했다.

서울시는 출근길 대란에 대비해 비상 수송 대책을 준비했다. 출근 시간대는 1~8호선 100% 정상 운행, 퇴근 시간대는 1·3·4호선을 제외한 나머지는 정상 운행으로 전체 운행률 88%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인천시도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하고 대체 교통수단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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