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경찰이 이른바 ‘의료계 블랙리스트’ 등 불법 게시글 방조 혐의와 관련해 의사·의대생 익명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메디스태프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메디스태프는 의사와 의대생이 신원 인증을 해야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경찰은 커뮤니티에 올라온 명예훼손 게시글을 알면서도 메디스태프 측이 이를 삭제하지 않았는지 여부 등 불법 게시글 방조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메디스태프에는 전공의를 설득해 현업에 복귀시키고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학병원 교수들의 사진과 실명 목록이 올라온 바 있다. 이른바 ‘의사 블랙리스트’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온라인상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