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등 중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6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6. [수원=뉴시스]
경기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안산, 오전 6시30분 오산·용인에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현재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오산, 평택, 용인, 안성, 화성 등 5개 시군이다. 그밖에 26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유지 중이다.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7시 현재 누적 강수량을 보면 현덕면(평택) 245.5㎜, 공도(안성) 211.5㎜, 풍도(안산) 173.0㎜, 군포 134.0㎜, 향남(화성) 130.5㎜, 용인이동 117.0㎜, 오산 114.5㎜, 안양 112.5㎜, 성남 104.0㎜, 대곶(김포) 101.0㎜, 점동(여주) 99.0㎜, 수택동(구리) 95.5㎜ 등이다.
1시간 최다 강수량은 현덕면(평택) 50.0㎜, 공도(안성) 48.5㎜, 대부도(안산) 42.5㎜, 오산 41.0㎜, 판문점(파주) 39.0㎜, 향남(화성) 38.0㎜, 대신(여주) 34.5㎜, 수리산길(군포) 32.0㎜, 마장(이천) 31.5㎜, 남방(양주) 31.0㎜, 양촌(김포) 31.0㎜, 내촌면(포천) 30.0㎜ 등을 기록했다.
수도권에 위치한 비 구름대는 느리게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서해상과 충청도에서 지속적으로 발달하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18일 오전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18일 오전까지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시간당 경기남부에 50~80㎜, 경기북부에 30~50㎜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아울러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이 불거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 및 야영을 자제해야 하며,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는 경우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토사 유출, 산사태 및 낙석, 축대 붕괴 등에 유의하고, 천둥·번개가 치고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보행자 안전사고, 낙뢰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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