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맹곡천 범람 위험 소정면 주민 대피령…초등 3곳 휴업령

조치원 상조천교, 전동 송성2교 ‘홍수 심각단계’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충남 당진 당친천수위가 높아져 있다. (당진시 제공) 2025.7.17/뉴스1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충남 당진 당친천수위가 높아져 있다. (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17/뉴스1 ⓒ News1 김태완 기자

세종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금강홍수통제소는 17일 오전 8시 40분을 기해 조치원읍 신안리 상조천교 지점과 전동면 송성리 송성2교에 홍수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집중호우가 내린 소정면 맹곡천 일원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전의면에 259㎜의 강수량이 기록됐고 소정 238㎜, 소정 238㎜, 전동 233㎜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밤사이에 세종지역에 평균 180㎜의 비가 내렸다.

전의에는 시간당 51㎜, 소정엔 48㎜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에 따라 상조천교는 홍수 심각 단계에 접어들어 범람이 우려되고 있다.

세종시는 하천 범람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소정면 일원 30여 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조치원에 대해서는 읍사무소와 대피령 발령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도 이날 전의초, 소정초, 쌍류초 등 3개 학교가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휴교령은 교육청 소관이고, 휴업은 학교장이 결정한다.

집중호우에 따라 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세종시는 이날 소정면 미죽교와 가송교, 전동면 아람달 농촌체험마을 인근 도로 등 3곳의 교통을 통제 중이다.

소정면 미죽교~소정면사무소~KCC 세종공장 도로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통제에 들어갔다. 이곳은 양방향 전면 교통통제 중이다.

이날 오전 6시 54분부터는 전동면 청람리(개미고개)~아람달 농촌체험마을 도로가 양방향 전면 통제돼 우회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또 소정면 가송교는 이날 오전 6시 57분부터 양방향 모두 통제에 들어갔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