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중단까지” 이커머스·배달앱, 폭우에 기상·도로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17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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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중부·전라·경상권 중심으로 호우특보 발효
다이소, 충남·전남 등 택배배송 일시 불가·지연 공지
충남 일부 지역서 배달의민족 주문 중단 조치도

대구 지역 호우경보가 발효된 17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우비를 입은 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뉴시스
대구 지역 호우경보가 발효된 17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우비를 입은 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뉴시스
전국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커머스 업계와 배달 플랫폼들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17일 기상청은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상권 등을 중심으로 호우특보를 발효했다.

이에 배달·배송을 진행하는 유통업체들은 기상 및 도로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 등을 통해 배달기사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먼저, 다이소는 자사몰을 통해 폭우로 인해 ▲충남 ▲세종 ▲전남 ▲경남 ▲경북 ▲경기의 일부 지역에서 택배배송이 일시 불가 또는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올리브영은 자사 홈페이지에 “일부 지역 기상악화로 인해 ‘오늘드림’ 서비스 이용에 제한, 배송지연 및 자동취소가 발생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오늘드림은 올리브영에서 물품을 주문하면 3시간 이내로 배송이 완료되는 서비스다.

국내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도 폭우 긴급 대응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신세계그룹 이커머스인 SSG닷컴은 배송기사를 대상으로 안전 안내를 비롯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배송 지연을 사전 공지하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폭우 시 배송기사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운송사를 통해 안전운전 하도록 하고 있다”며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배송 지연이 일어나는 경우 사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켓배송을 진행하는 쿠팡은 일부 폭우 지역 배송직원을 대상으로 호우시 안전수칙과 함께 배송이 어려운 경우 즉각 배송 중단, 안전 지역 이동 권고를 안내하고 있다.

컬리의 경우, 새벽배송을 진행하는 만큼 아직 배송에 차질은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컬리 관계자는 “어제 저녁부터 금일 새벽까지의 배송은 모두 완료됐다”며 “폭우로 인한 특이사항은 없었고 지연배송도 특별히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기상상황은 더 지켜봐야한다”며 “특정 지역에 큰 문제가 발생한 경우 제한적으로 중단을 검토할 수는 있으나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배송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달 플랫폼 역시 라이더 안전을 위해 기상 및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충청권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자 배달의민족(배민)은 충남 일부 지역 주문 중단 조치에 들어갔다.

또한 배민 앱에서 ‘기상악화로 배달이 늦어질 수 있어요’ 라는 공지 배너를 노출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을 위해 우천으로 조정된 예상 배달시간 등을 안내하고 있다.

배민 관계자는 “라이더 대상으로 안전 운행 유도를 위한 알림과 가이드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만약 특정 지역에 우천 등 기상 상황이 크게 악화할 경우, 라이더 안전을 위해 배민1, 배민B마트 서비스 범위를 축소·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이츠 역시 배달파트너에게 기상 상황 안내 및 안전가이드를 전달하고 있다.

폭우, 도로통제 등으로 배달이 불가한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우회 배달할 수 있도록 하고 배송 지연이 발생할 경우 고객에게 사전 안내를 진행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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