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전부 침수, 즉시 떠나야”…산청군-합천읍 4만 명 대피령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19일 12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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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남 합천군 용주면 황계폭포 인근에 흙탕물이 넘쳐 흐르고 있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17/뉴스1
17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남 합천군 용주면 황계폭포 인근에 흙탕물이 넘쳐 흐르고 있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17/뉴스1
19일 경남에 쏟아진 폭우로 하천, 저수지 등이 범람하면서 도심 곳곳이 침수됐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합천군, 산청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신등면 신등천과 가회면 가회천, 대양면 안금천, 율곡면 본천리 하천 등 4곳이 범람했다. 이날 낮 12시 20분 기준 합천에는 시간당 78.6mm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군은 합천읍 도심 모든 지역이 침수 중이라며 전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합천읍 인구는 1만 명이 조금 넘는다.

합천읍 도심 주요도로도 배수펌프장 배수용량 초과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경남 산청에도 시간당 50mm이상의 비가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했다.

인구 3만4000여 명의 산청군도 이날 오후 모든 군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산청군은 앞서 신안면 문대교 인근 제방이 유실되면서 범람이 우려되자 인근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산청읍 부리저수지, 차황면 신기저수지도 범람 위험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현재 △경북 고령, 성주, 칠곡 △경남 양산, 창원, 김해, 밀양, 의령, 함안, 창녕, 진주,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대구 △울산 등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남부 지방과 충청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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