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충남 예산군 고덕면 용리에서 중앙119구조본부 충청강원 119특수구조대 대원들이 보트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뉴스1
20일 새벽 시간대 몰린 집중 호우에 가평 일대를 중심으로 급류와 산사태에 주민 2명이 사망했다.
20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7분쯤 가평군 조정면 신상리에 벌어진 산사태로 주택 3채가 무너지며 주민 4명이 매몰됐다.
이중 3명은 구조됐지만, 70대 여성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사망자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14분에 항사리 대보교에서 급류에 휩쓸린 40대 남성이 사망했다.
앞서 조종면에선 오전 4시58분 ‘투숙하던 친구가 차를 이동한다고 나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이 구조했다.
대보교 일대는 이날 오전 2시40분부터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오전 3시20분에는 수위가 심각 단계인 6.4m를 넘어 9.2m까지 올라 조종천이 월류했다.
가평군은 주민 대피령을 발령하고 대보교 일대 15가구 주민들을 고지대 비닐하우스로 이동시켰다.
이날 조종면에는 오전 3시 30분을 전후해 시간당 76㎜가 쏟아졌으며 일 누적 강수량은 오전 9시 30분 기준 197.5㎜로 집계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날 집중호우로 산사태와 실종, 고립 등 총 126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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