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8명 새로 발생…사망자 1명 추가 집계
오후 1~5시 집중 발생…단순노무직 26.6%로 최다
폭염이 계속된 1일 대구의 한 야외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온도계가 42도를 가리키고 있다. 2025.8.1/뉴스1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닷새째 발생하고 있다. 누적 온열질환자 또한 3000명에 육박하는 등 무더위 피해가 커지고 있다.
1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온열질환자 58명이 새로 발생했다. 사망자 1명도 추가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같은달 27일부터 닷새 연속 발생한 것이다.
지난 5월 15일부터 가동된 감시체계를 통해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누적 2956명이며, 이 중 사망자는 18명이다.
전체 환자 중 남성은 2317명(78.4%)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19.8%)가 가장 많았고, 그 뒤를 60대(19.3%), 40대(12.7%)가 이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가 787명(26.6%)으로 가장 많았으며, 무직(노숙인 제외) 418명(14.1%),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215명(7.3%),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134명(4.5%) 순으로 나타났다.
1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관리 체계에 따르면 전날(31일) 온열질환자는 58명 발생했다. 지난 5월 15일부터 가동된 응급실 감시체계로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총2956명이다. 이 중 사망자는 18명이다. News1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3~4시(11.1%), 오후 4~5시(10.3%), 오후 2~3시(9.8%), 오후 1~2시(8.8%)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자외선 지수가 높고 기온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간대였다.
발생 장소는 79.6%가 실외였다. 실외 중에서는 작업장(31.9%), 논밭(11.6%), 길가(12.9%) 등의 순으로 많았고, 실내에서는 주거지와 공공시설 등이 있었다. 확인된 온열질환은 열탈진(60.6%), 열사병(16.6%), 열경련(13.3%) 등이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적절한 조치를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증상에 따라 열탈진, 열사병, 열경련 등으로 나뉜다. 열탈진은 땀을 과도하게 흘려 창백함, 어지러움, 구토 등이 나타나며,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상승하고 의식 저하나 혼수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열경련은 탈수로 인한 근육통과 경련이 주요 증상이다.
야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열대야는 수면장애뿐만 아니라 피로감, 두통, 식욕부진, 집중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실내 온도 조절과 수분 섭취, 충분한 휴식 등 기본적인 생활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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