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 압수수색

  • 뉴시스(신문)

코멘트

계엄 당일 행동 지침 정리했다는 의혹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4.03. [서울=뉴시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4.03. [서울=뉴시스]
12·3 비상계엄 선포 관련 내란 및 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이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전날 박 직무대리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박 직무대리는 비상계엄 선포 당일 경찰 관계자들로부터 국회 통제 상황을 보고 받고 행동 지침을 정리해 주는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개된 지휘망 무전 기록 등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 당일인 지난해 12월3일 오후 10시31분, 조지호 경찰청장은 박 직무대리(당시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에 전화를 걸어 각 15초, 42초간 두 번의 통화를 나눴다.

이후 박 직무대리는 같은 날 오후 11시10분께 임정주 경찰청 경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국회 주변 상황과 관련해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 직원, 출입증을 가진 기자 등에 대한 국회 출입이 한시적으로 허용됐을 시점이다. 그 이후에도 박 직무대리는 임 국장과 한 차례 더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지난 2월 박 직무대리 등 지난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경찰 관계자 57명을 내란 주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했고 해당 사건이 특검으로 이첩됐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