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조혈모세포 기증…‘2만분의 1 기적’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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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9월 2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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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나영이 10년 전 등록한 조혈모세포 기증을 실제로 진행했다. “2만분의 1 기적”이라 불린 이번 기증은 환자에게 새 삶을 전할 소중한 선행으로 화제를 모았다. 사진=김나영 유튜브 캡처
방송인 김나영이 10년 전 등록한 조혈모세포 기증을 실제로 진행했다. “2만분의 1 기적”이라 불린 이번 기증은 환자에게 새 삶을 전할 소중한 선행으로 화제를 모았다. 사진=김나영 유튜브 캡처
방송인 김나영이 10년 전 등록했던 조혈모세포 기증을 실제로 진행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증 과정을 공개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나영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나영의 조혈모세포 기증 브이로그(10년을 기다려 받은 행운의 편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김나영은 “집으로 조혈모세포은행의 편지가 도착했다”며 10년 전 우연히 등록했던 사실을 떠올렸다.

“10년 만에 도착한 편지”…김나영, 기증 결심 계기

사진=김나영 유튜브 캡처
사진=김나영 유튜브 캡처

김나영은 “저의 유전자랑 일치하는 환자분이 발생했다고 한다. 기증 희망을 등록한 후 시간이 많이 지나 다시 한번 관련 절차를 알려주는 안내문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친족이 아닌 이상 부모랑 자식 간에도 일치할 확률이 5% 이내, 형제·자매는 25%라고 한다. 타인 간 일치할 확률은 수만 명 중에 한 명에 불과할 정도로 굉장히 낮다고 하는데, 저랑 일치하는 제 피가 필요한 환자분이 나타났다고 하니 하겠다”고 설명했다.

“2만분의 1 확률”…기증 과정과 눈물의 소감

김나영은 병원을 찾아 채혈과 검사, 입원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간호사로부터 “맞을 확률이 2만 분의 1이라고 하는데, 가진 유전자에 따라 희귀성이 다르다. 어떤 환자는 국내 기증자 리스트에서 딱 한 명 나오고 어떤 환자는 100명 나온다. 이번 환자는 국내 일치자가 김나영 포함 10명 이내”라는 설명을 듣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기증 직후 김나영은 “평생 한 번밖에 할 수 없는 귀한 기회다. 제 피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분을 이렇게까지 응원할 수 있음을 처음 느꼈다. 제가 받은 응원과 기쁨을 이제 흘려보낸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김나영 유튜브 캡처
사진=김나영 유튜브 캡처

조혈모세포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조혈모세포는 정상인의 혈액 중 약 0.1% 정도에 해당되며 모든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진 원조가 되는 어머니 세포를 말한다. 기증자는 2~3주 내에 원래 상태로 회복되며, 환자와 기증자의 조직적합성이 일치해야 이식이 가능하다.

특히 타인 간 일치할 확률은 수천에서 수만 명 중 1명에 불과할 정도로 확률이 매우 낮아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등록하여야 환자가 이식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기증은 만 18세 이상 40세 미만의 건강한 사람이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 현재 ▲대한적십자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생명나눔실천본부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을 통해 기증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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