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Gemini로 구성한 자료 이미지
경북 영주시 풍기읍 공사장 인근에 수십 일간 방치된 승용차 안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 공사장 승용차에 부패한 시신 3구
영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14일 오전 11시 11분경 풍기읍 미곡리의 한 공사장 근처에 세워진 승용차 안에 남녀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숨진 3명은 아버지와 어머니, 아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서울에 거주하던 일가족으로, 승용차는 렌터카로 파악됐다.
■ 경찰 “사망 20일가량 지난 듯”…부검 의뢰
승용차 내부에서는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도구가 발견됐으나 유서는 없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숨진 지 20일 정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주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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