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용 “혀 말리자 김숙이 잡아당겨…20분 심정지로 영안실 향했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10일 08시 49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코미디언 김수용이 “심박이 돌아오지 않았었다”며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9일 공개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예고편에서 김수용은 “근육통인 줄 알았다”며 “김숙 씨 유튜브 촬영을 하러 일어났는데 가슴이 뻐근했다. 아내가 ‘그럼 병원에 가야지’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내가 ‘아니야, 근육통이야’ 하고 파스를 붙였다. 촬영장에서 센 연초를 피우며 임형준과 인사를 했다”며 “거기까지가 내 기억”이라고 회상했다.
ⓒ뉴시스

김수용은 “내 혀가 막 말렸다고 하더라”라며 “김숙 씨가 기도가 안 막히도록 혀를 잡아당기고, 임형준 씨가 비상으로 갖고 있던 혈관확장제를 내 입에 밀어 넣었다고 한다”고 했다. 또 “제세동기로 7번이나 CPR을 해도 (20분간) 심박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더라”라며 “회복이 안 되는구나 생각해 영안실로 향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김수용은 의식을 되찾았고,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다. 즉시 혈관 확장술을 받은 김수용은 쓰러진 뒤 일주일 만인 지난달 20일 퇴원했다.

유재석은 “회복하고 나서 김수용에게 전화를 했다”며 “‘(CPR로) 갈비뼈에 금이 가서 더 아프다. 내가 나가면 임형준, 김숙 고소할 거다’라고 농담하더라”면서 웃었다. 이에 김수용은 “임형준에게 ‘형님, 상해죄 고소한다는 얘기 들었습니다. 선처 부탁드립니다’라고 문자가 왔다”고 농담하며 “다시 태어났다는 생각으로, 감사하면서 살겠다”고 덧붙였다.

#김수용#급성 심근경색#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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