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아이브(IVE)가 최근 공개한 새 앨범 예고 영상을 두고 일본 일부에서 ‘반일’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 8일 아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네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시크릿(IVE SECRET)’ 트레일러가 ‘반일’ 의도를 담았다는 주장이 현지에서 제기됐다.
■ 공개일·의상·종이학 장면 두고 논란 제기
이번 트레일러는 ‘이블 큐피드(Evil Cupid)’ 콘셉트로, 사랑스럽고 밝은 큐피드 이미지를 뒤집는 연출을 담았다. 그러나 일부 일본 누리꾼과 혐한 성향 유튜버들은 영상이 반일 감정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영상 공개일이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하루 전이라는 점, 일본인 멤버 레이가 ‘I’m sorry’ 문구가 적힌 의상을 입은 점, 일본에서 평화를 상징하는 종이학을 태우는 장면 등을 문제 삼았다. 특히 일본인 멤버의 의상에 대해선 제2차 세계대전 전범국가 이미지를 연상시키려는 연출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아이브(IVE) 트레일러 속 한 장면. 일부 일본 네티즌이 문제 삼은 종이학을 태우는 장면이 담겨 있다. 출처-아이브 ‘Secret, Cupid’ Trailer 갈무리 ■ 감독, “종이학은 사랑의 상징…다른 의미 없다”
이에 대해 한국 누리꾼들은 종이학이 한국에서 사랑을 뜻하며, ‘I’m sorry’는 캐나다 출신 포토그래퍼 페트라 콜린스가 론칭한 패션 브랜드명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트레일러를 연출한 감독은 SNS에서 “연인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콘셉트를 표현하기 위해 종이학을 태우는 장면을 넣었을 뿐, 다른 의미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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