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두암을 극복한 김우빈이 “아팠던 시간들이 하늘이 준 선물이었다”고 고백했다. 그의 건강 회복과 복귀 비하인드가 팬들의 마음을 울린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배우 김우빈이 비인두암 투병을 이겨낸 뒤, 그 시간을 “하늘이 준 선물”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아팠던 시간들이 의미 있었다”며 감사와 긍정의 메시지를 전해 팬들을 뭉클하게 했다.
● “지금은 건강”…김우빈, 비인두암 투병기 고백
12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이 영상은 근래 텐션이 가장 높은 우빈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김우빈은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3시간 잘 수 있으면 2시간을 운동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건강을 위해 3시간은 꼭 잔다. 몸이 전보다 훨씬 건강해졌다”며 웃었다. 꾸준한 자기관리와 회복을 통해 완전히 달라진 일상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 “아팠던 시간, 하늘이 준 큰 선물이었다”
김우빈은 배우로서 주가를 높이던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으며 활동을 중단했다. 함께 출연한 가수 정재형은 “오늘 보니 투병의 시간이 의미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우빈은 “쉬던 시간들이 나에게 좋은 것만 선물해 줬다”며 “사실 통증은 기억이 안 난다. 너무 레벨이 달랐다”고 밝혀 극심했던 상태를 짐작하게 했다.
그는 이어 “대신 내가 나를 사랑하는 법, 남을 사랑하는 법에 대해 깨달았다. 익숙해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많았는데, ‘이 시기에 나에게 하늘이 너무 좋은 큰 선물을 주는구나’라고 느꼈다. 지금은 내 마음이 너무 좋다”고 한층 성장한 자신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 김우빈 복귀 결심 비하인드…“감독님이 날 기다려줬다”
김우빈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하기로 했던 작품들이 있었다. 최동훈 감독님의 영화 ‘도청’에 캐스팅된 지 한 달 만에 아픈 걸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배우가 교체된 게 아니라, 감독님이 아예 프로젝트를 접으셨더라. 나중에 ‘우빈이가 알면 얼마나 슬프겠냐?’고 하셨다는 말을 듣고 울컥했다”고 전했다.
이후 김우빈은 최 감독의 영화 ‘외계+인’으로 복귀했다. 그는 “감독님의 그 결정이 ‘빨리 건강해져서 다시 복귀해야지’라는 큰 힘이 됐다”며 “내가 다시 돌아가면 감독님이 날 필요로 하실 때 무슨 역이든 하려고 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 김우빈의 복귀작과 최근작은?
2008년 모델로 데뷔한 김우빈은 2011년 드라마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연기를 시작했다. ‘학교 2013’, ‘상속자들’, ‘함부로 애틋하게’ 등으로 청춘 배우로 자리 잡았고, 2019년 완치 후 2022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영화 ‘외계+인’으로 복귀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그의 고백처럼 김우빈은 병을 통해 삶의 속도를 다시 배웠다. 힘든 시간을 지나온 그의 미소에는 이전보다 더 단단한 평온이 스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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