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 “아팠던 시간, 하늘이 준 선물”…비인두암 극복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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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10월 13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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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두암을 극복한 김우빈이 “아팠던 시간들이 하늘이 준 선물이었다”고 고백했다. 그의 건강 회복과 복귀 비하인드가 팬들의 마음을 울린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비인두암을 극복한 김우빈이 “아팠던 시간들이 하늘이 준 선물이었다”고 고백했다. 그의 건강 회복과 복귀 비하인드가 팬들의 마음을 울린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배우 김우빈이 비인두암 투병을 이겨낸 뒤, 그 시간을 “하늘이 준 선물”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아팠던 시간들이 의미 있었다”며 감사와 긍정의 메시지를 전해 팬들을 뭉클하게 했다.

“지금은 건강”…김우빈, 비인두암 투병기 고백

12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이 영상은 근래 텐션이 가장 높은 우빈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김우빈은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하던 시절을 떠올리며 “3시간 잘 수 있으면 2시간을 운동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건강을 위해 3시간은 꼭 잔다. 몸이 전보다 훨씬 건강해졌다”며 웃었다. 꾸준한 자기관리와 회복을 통해 완전히 달라진 일상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아팠던 시간, 하늘이 준 큰 선물이었다”

김우빈은 배우로서 주가를 높이던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으며 활동을 중단했다. 함께 출연한 가수 정재형은 “오늘 보니 투병의 시간이 의미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우빈은 “쉬던 시간들이 나에게 좋은 것만 선물해 줬다”며 “사실 통증은 기억이 안 난다. 너무 레벨이 달랐다”고 밝혀 극심했던 상태를 짐작하게 했다.

그는 이어 “대신 내가 나를 사랑하는 법, 남을 사랑하는 법에 대해 깨달았다. 익숙해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많았는데, ‘이 시기에 나에게 하늘이 너무 좋은 큰 선물을 주는구나’라고 느꼈다. 지금은 내 마음이 너무 좋다”고 한층 성장한 자신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김우빈 복귀 결심 비하인드…“감독님이 날 기다려줬다”

김우빈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하기로 했던 작품들이 있었다. 최동훈 감독님의 영화 ‘도청’에 캐스팅된 지 한 달 만에 아픈 걸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배우가 교체된 게 아니라, 감독님이 아예 프로젝트를 접으셨더라. 나중에 ‘우빈이가 알면 얼마나 슬프겠냐?’고 하셨다는 말을 듣고 울컥했다”고 전했다.

이후 김우빈은 최 감독의 영화 ‘외계+인’으로 복귀했다. 그는 “감독님의 그 결정이 ‘빨리 건강해져서 다시 복귀해야지’라는 큰 힘이 됐다”며 “내가 다시 돌아가면 감독님이 날 필요로 하실 때 무슨 역이든 하려고 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김우빈의 복귀작과 최근작은?

2008년 모델로 데뷔한 김우빈은 2011년 드라마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연기를 시작했다. ‘학교 2013’, ‘상속자들’, ‘함부로 애틋하게’ 등으로 청춘 배우로 자리 잡았고, 2019년 완치 후 2022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영화 ‘외계+인’으로 복귀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그의 고백처럼 김우빈은 병을 통해 삶의 속도를 다시 배웠다. 힘든 시간을 지나온 그의 미소에는 이전보다 더 단단한 평온이 스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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