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일본군 역으로 오해받았던 배우 이정현이 “저도 나라 사랑하는 국민”이라며 해명했다. 지게차·스쿠버 자격증 등 만능 배우 면모도 공개했다. 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캡처
배우 이정현이 일본인으로 오해받았던 사연을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 ‘복면가왕’에서는 복면가수 ‘에겐남’으로 출연한 이정현의 정체가 공개됐다. 그는 가면을 벗기 전 이승기의 ‘삭제’와 봄여름가을겨울의 ‘Bravo, My Life!’를 부르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 이정현, ‘미스터 션샤인’ 오해 해명
이정현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독립군을 추적하는 일본군 장교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진짜 일본인 아니냐”는 오해까지 받았던 그는 “제가 시청자분들께 얼굴을 알렸던 작품들이 모두 일본인 역할이었다”며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워낙 나쁜 짓을 많이 해서 안 좋은 댓글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 광복절 애국가 불렀다가 항의받기도…“외할아버님 6·25 참전용사”
현실감 넘치는 연기와 더불어 남다른 노래 실력까지 갖춘 그는 지난 2018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왜 일본인이 광복절에 애국가를 부르냐”는 거센 항의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저희 외가 쪽에 국가유공자분들 많이 계신다“고 해명하며 ”돌아가신 외할아버님이 6·25 전쟁 참전 용사”라고 설명했다. 진행자 김성주는 “광복절 경축식에서 애국가를 아무나 부를 수 있는 게 아니다. 국가유공자 후손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현은 ”저도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이라며 ”우리나라 파이팅“을 외치며 애국심을 드러냈다.
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캡처 ● 지게차부터 스쿠버까지…이정현, 자격증 20개 만능 배우
이정현은 지난해 자신의 SNS에 대기업 생산직 채용에 직접 지원한 사실을 알려 배우 은퇴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삶에 대한 고민은 항상 있다. 모두의 직업이 다 안정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까 제가 잘 버티기 위해 자격증도 열심히 따고 있고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현은 “지금까지 딴 자격증은 20개 이상”이라며 ”3t 미만 지게차 운전 면허가 있어 지게차를 운전할 수 있고 유도를 전공해 심판, 지도자도 가지고 있다. 또 보트, 스쿠버다이빙도 있다“고 자랑했다. 이를 들은 김원준은 ”배우계의 김병만이다“며 그의 재능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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