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가인의 대표곡 ‘가인이어라’가 중학교 음악 교과서에 수록되며, 트로트 장르가 국내 최초로 공식 등재됐다. ⓒ News1
가수 송가인의 대표곡 ‘가인이어라’가 중학교 음악 교과서에 수록됐다.
● ‘가인이어라’, 중학교 음악 교과서 수록…트로트 최초 등재
28일 소속사 제이지스타에 따르면, 송가인을 대표하는 곡 ‘가인이어라’가 최근 출판된 중학교 ‘음악2’ 교과서(도서출판 박영사)에 정식 수록됐다. 이로써 트로트 장르가 국내 음악 교과서에 사상 처음으로 공식 등재됐다.
교과서에는 ‘가인이어라’의 “떠는 음, 꺾는 음, 점점 세게, 점점 여리게를 악보에 표시하고, 트로트의 시김새를 살려 노래하고 발표해 보자”는 학습 활동이 포함됐다. 학생들이 실제 트로트 창법을 익히고 발표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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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통 트로트, 나와 뗄 수 없는 사이”…송가인이 전한 진심
소속사 측은 “이번 등재는 국악(판소리)를 전공하고, 여전히 정통 트로트라는 정체성을 가져가는 송가인의 대표곡이 교과서에 수록됐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송가인은 TV조선 ‘미스트롯’을 통해 지금의 트로트 전성기를 열었다. 이후에도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스타가 탄생했지만, 송가인은 일관되게 정통 트로트를 앞세워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초 정규 4집 ‘가인;달’ 발매 당시 송가인은 “정통 트로트와 판소리는 비슷한 점이 많다. 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장르며, 앞으로도 정통 트로트를 놓지 않고 계속 가져갈 것”이라고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교과서 수록은 그가 이어온 ‘정통 트로트 계승’의 여정이 공식적으로 교육 현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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