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 전야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1.20.[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수많은 문서에 일일이 서명할 필요가 없도록, 여러 행정조치를 하나의 문서에 담은 ‘옴니버스(omnibus)’ 행정조치가 준비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하루 앞둔 19일(현지 시간) 트럼프 당선인 측 관계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수많은 행정명령을 단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미 ABC뉴스에 전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200여 개에 달하는 행정명령을 취임 즉시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200여 개에 달하는 행정명령에 실제로 서명할 경우 전무후무한 기록이 세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지방 방송 WDSU가 기록이 남아있는 1937년 이후의 미 연방 관보를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취임 첫날에 가장 많은 행정명령에 서명한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었다. 이마저도 9건에 불과하다. 트럼프 당선인의 200여 개와는 20배가 넘는 차이다.
취임 첫 주로 범위를 넓혀도 최다 행정 명령 서명 기록은 바이든 대통령의 22건이다. 취임 100일로 넓히면 해리 트루먼 대통령(1945~1953년 재임)이 54건으로 역대 최다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200여 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한다면 이들 기록 모두 한 번에 뛰어넘을 예정이다. 다만, 다만 소식통들은 얼마나 많은 조치가 취임 첫날부터 시행될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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