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호관세 유예 종료 전 단계별 협정 추진…원칙적 합의 먼저”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1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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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보도…“적극적인 국가엔 우선 10% 관세”
원칙적 합의+10% 상호관세→최종 합의 순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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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포괄적 협상보다 단계적 협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 관료들이 협상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들과 단계적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호 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9일 전까지 일부 국가와 ‘원칙적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것으로, 해당 국가들에는 협상이 계속되는 동안 기존 10%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상호 관세를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협정을 체결한 국가는 영국 단 한 곳인데, 영국과도 이 같은 방식의 협정을 맺었다.

9일 전까지 원칙적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국가들에 대한 관세율이 어떻게 될지는 불분명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상호 관세 유예 종료 전 모든 국가에 서한을 보내 10~50% 관세율을 통보할 것이며, 유예 연장은 없다고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유예 연장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직접 밝혔다”며 “상대국이 선의로 협상에 나서지 않으면 상당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율을 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장도 같은 날 CNBC에 “감세법안 통과 후 트럼프 대통령이 마라톤 회의를 열어 관세율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품목 관세 신규 부과 가능성도 시사하면서 각국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소식통들도 FT에 향후 부과될 새로운 품목 관세의 불확실성이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상호 관세에 집중하고 있으며, 품목 관세는 추후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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