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 성공 ‘인증샷’이 부른 참사…40대 母, 88m 굴뚝서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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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러시아 여성 구쉬치나가 떨어져 숨진 화력발전소 굴뚝 (상트페테르부르크 조사위원회 텔레그램)
45세 러시아 여성 구쉬치나가 떨어져 숨진 화력발전소 굴뚝 (상트페테르부르크 조사위원회 텔레그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화력발전소 굴뚝에서 번지점프를 마친 여성이 아들과 기념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졌다. 아들은 어머니가 떨어지는 순간을 그대로 지켜봐야 했다.

아들이 준비한 ‘생일 번지점프’

현지 매체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30일 상트페테르부르크 파블롭스크의 미완공 폐건물 굴뚝에서 발생했다.

숨진 여성 구쉬치나(45)는 하루 전 생일을 맞아 아들이 준비한 번지점프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모자가 방문한 화력발전소는 88m 높이의 굴뚝이 방치돼 있어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장소였다.

아들과 ‘성공 인증샷‘ 찍다 참변

구쉬치나는 번지점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러나 여성은 기념 사진을 찍기 위해 안전 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굴뚝 위로 다시 올라갔다가 발을 헛디뎌 추락했다.

여성은 아들과 셀카를 찍는 과정에서 균형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은 충격적인 장면을 눈앞에서 목격해야 했다.

■ 당국, 안전 규정 준수 여부 조사

상트페테르부르크 수사 당국 관계자는 “사건의 모든 원인과 정황을 규명하고, 주최자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연방법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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