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샹그릴라의 27세 티베트 여성 용종이 ‘티베트 송혜교’로 불리며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팬들은 한국에서도 찾아왔다. 사진=유튜브 AmazingYunnan/ 송혜교 SNS 캡처
중국 윈난성 샹그릴라에서 배우 송혜교를 닮은 27세 티베트계 여성이 ‘티베트 송혜교’로 불리며 현지와 해외 관광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연이 끝나면 사진 요청이 이어질 정도로 인기가 높다.
■ 중국 샹그릴라 식당 직원, 왜 송혜교 닮은꼴로 불릴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일(현지시각) “샹그릴라의 한 식당에서 일하는 티베트 여성 용종이 한국 배우 송혜교를 닮았다는 이유로 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용종은 윈난성 디칭 티베트족 자치구 다칭현 출신으로, 3년 전부터 해당 식당에서 공연을 해왔다. 그의 공연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송혜교를 닮았다”는 댓글이 쏟아졌고, 이로 인해 한국에서 온 팬을 비롯해 관광객 발길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 “티베트 송혜교 보러 왔어요”…현지서 인기 폭발
용종은 공연이 끝나면 관광객들이 사진을 함께 찍자고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높다.
산시성에서 온 한 관광객은 “아내와 함께 용종을 보기 위해 왔다”고 말했고, 또 다른 관광객은 “자연미인이 드물다”며 외모를 칭찬했다.
사진=유튜브 AmazingYunnan 캡처
옹종은 “누군가 나를 보기 위해 먼 도시에서 와주는 것에 감동한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아플 때만 휴가를 낸다고 한다.
■ “송혜교 명성 이용한다”는 비판도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송혜교 명성을 이용하고 있다”, “노래 실력이 부족하다”는 등 부정적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팬은 “용종은 고원처럼 넓은 마음과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 굳이 유명인과 비교할 필요는 없다”고 감쌌다.
용종 역시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그의 SNS 팔로워는 29만 명에 달하며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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