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에서 해고돼라”…크리스 프랫, 찰리 커크 애도했다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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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배우 크리스 프랫이 트럼프 대통령 측근 찰리 커크의 사망을 애도하는 글을 올렸다가 역풍을 맞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블 배우 크리스 프랫이 트럼프 대통령 측근 찰리 커크의 사망을 애도하는 글을 올렸다가 역풍을 맞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주인공 ‘스타로드’로 잘 알려진 배우 크리스 프랫(46)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 찰리 커크(31)의 사망을 애도하는 글을 올렸다가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마블에서 해고되길”…크리스 프랫 SNS에 무슨 일?

프랫은 10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커크와 그의 아내, 어린 자녀들, 그리고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 주여, 우리를 도와주소서”라는 추모글을 올렸다.

커크는 과거 미국 내 총기 사건과 관련해 “매년 일부 희생이 있더라도 수정헌법 2조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감수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프랫의 SNS에 “덴버 학교 총격 사건 유가족들을 위해서도 기도했느냐”, “학교에서 총에 맞아 죽은 아이들은 어떻게 됐을 것 같으냐”, “마블에서 해고될 일을 기도하라”는 등 비판을 쏟아냈다.

■ 찰리 커크는 누구?…총기 옹호 논란의 인물

찰리 커크는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로 보수 진영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다. 주로 진보 성향인 미 대학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고 동아리 활동을 조직해 젊은 보수를 양성했다.

2016년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 적극 지지를 선언했다. 이달 5~7일에는 한국을 방문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빌드업 코리아 2025’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는 10일 유타주 유타 밸리 대학교 행사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찰리 커크 사망에 정치·연예계 애도

미국 내에서는 프랫뿐만 아니라 정치·연예계 유명 인사들도 잇달아 애도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전설적인 찰리 커크가 죽었다. 그는 모두에게, 특히 나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던 인물이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에는 이런 폭력이 용납될 수 없다. 지금 당장 끝내야 한다”며 “찰리 커크의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저격 발언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멜은 “단 하루만이라도 총으로 사람을 쏘는 행위가 얼마나 끔찍한지 생각해주길 바란다”며 “커크를 비롯해 무의미한 총기 사건으로 희생된 모든 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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